[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계란에 금이 가 있는데 먹어도 되나?" "계란에 닭의 배설물이 묻어 있지 않을까?"


앞으로는 이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소비자들이 계란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신선하고 위생적인 계란을 공급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껍질에 금이 간 계란 선별기, 계란 세척기, 계란 저온유통용 축냉식 컨테이너 등 3종류의 기계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금간 계란 선별기는 껍질에 금이 가 세균이나 오염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계란을 선별하는 기계로 조그만 추를 계란 위에 떨어뜨릴 때 발생하는 충격음이 정상 계란과 깨진 계란이 서로 다른 점을 이용해 껍질에 금이 갔는지를 찾아낸다.

계란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금간 계란은 13% 정도로 금이 간 계란이 7% 이상 섞여 있으면 최고 등급을 받지 못하고 농가가 받는 가격도 줄어들기 때문에 반드시 선별과정이 필요하다.


이 선별 기계는 시간당 2950개, 1일 최대 2만3600개의 계란을 검사할 수 있고 약 1cm 이상 금이 간 것에 대해 97% 정도의 선별 정확도를 갖고 있다.


계란 세척기는 산란과정에서 계란에 묻어 있는 닭의 배설물이나 사료 등을 깨끗이 씻어내는 장치로 약 60℃의 뜨거운 물을 분사하면서 회전하는 솔로 문질러 껍질에 묻어 있는 오염물질을 씻어낸다.


이 장치는 시간당 7200개를 세척할 수 있어 인력 세척에 비해 25배 정도 능률적이며 97%의 세척률에 손상률은 0.3%다.


축냉식 컨테이너는 저온저장고 기능과 수송에 필요한 냉장컨테이너 기능을 하나로 결합해 겸용하도록 고안된 장치다. 축냉식 컨테이너는 전기가 있는 곳에서 컨테이너에 실려 있는 물을 얼려 뒀다가 수송하는 동안에는 그 얼음의 냉기로 계란을 냉각하게 된다.


수송하는 동안에는 전기 없이도 외기온도 30℃에서 컨테이너 내부 온도를 10℃로 10시간 동안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컨테이너는 유압을 이용해 몸체를 올리고 내릴 수 있어서 지게차가 없어도 트럭에 싣고 내릴 수 있다.


윤홍선 농진청 수확후처리품질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3종의 기계장치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며 "이달 말 현장평가를 거쳐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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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간 계란 선별기

▲ 금간 계란 선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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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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