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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1980년대초 이후 최고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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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북에 달러 약세..달러·엔 15년 최저치 경신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기업 실적은 양호하고 베이지북은 연준의 양적완화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위기 속에서 20일 뉴욕증시가 급락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CIBC 월드 마켓츠의 제레미 스트레치 외환 투자전략 이사는 "기업 실적과 달러 하락이 시장의 화두"라고 말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9월에 완만한 속도로 확장됐다고 평했다. 연준은 이전 베이지북과 달리 경기 회복 속도가 줄고 있다(decelerating)는 표현을 배제했다. 아울러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억제돼 있다는 표현을 유지했다. 이에 월가는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GFT 포렉스의 케이씨 리엔 이사는 "베이지북은 미국 경기 회복이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확인시켜줬다"며 "이는 달러 추가 하락 기조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80.85엔까지 떨어지며(달러가치 하락) 15년만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역사상 저점까지는 불과 1.10엔을 남겨두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준이 몇 차례 대규모 자산 매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레그 메이슨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밀러 회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이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주식을 사기 좋은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싸서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기업을 살 수 있다"며 "하루하루 시장의 변동성은 잊어버려라"고 조언했다.

보잉 이베이 등 기업 실적은 대거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경기 침체기에 파산 위기에 몰리며 살아남기 위해 인수합병 이슈로 뜨거웠던 항공사들은 이날 일제히 호전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3년만에 첫 흑자를 달성한 아메리칸 항공이 12.58% 급등한 것을 비롯해 델타항공(10.85%) US항공(7.43%)이 급등했다.

여전히 문제는 모기지 스캔들에 발목이 잡힌 은행주였다. KBW 은행업종 지수는 지난 18일 2.98% 급등 후 전날 1.20% 하락했고 이날 0.50% 추가 하락했다.

다만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은행들은 희망을 얘기하는 모습이었다. 모건스탠리가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기는 했지만 US뱅코프는 기업 대출 수요가 2년만에 첫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는 33억4000만달러의 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고객들로부터 더 많은 자산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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