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한국-중국-일본 정상들이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공식 회동한다. 특히 중-일 정상의 공식 회동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 자오수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원자바오 중국총리가 한국과 일본 정상을 오는 28~30일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제13차 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일 정상은 지난달 7일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선이 충돌, 일본 당국이 중국 선장을 억류하면서 시작된 양국간 영토 분쟁 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다. 중국은 현재 양국간 장관급 이상 교류를 전면 중단하고 있다.


두 정상은 지난 4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당시 회동에서 두 정상은 “현재와 같은 긴장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적절한 시기에 양국 간 고위층 회담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센카쿠 열도에 대한 양국의 영유권 주장은 평행선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동을 계기로 긴장 관계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가 무섭게 지난 17일 양국에서는 상대국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시진핑 부주석이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낙점된 것 역시 양국 관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시진핑 부주석이 후진타오 주석이나 원자바오 총리보다 대일 강경론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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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국간 민간교류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중국 관광청은 지난달 29일 중국 관광버스가 후쿠오카시에서 일본 우익세력에게 제지를 당한 후 중국 일본 여행객에게 ‘경고’를 발령했다.


중국으로 가는 일본 여행객도 급감하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엔화 강세로 일본 여행업체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중국행 여행 예약률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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