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 사정을 종합해 보여주는 고용률은 59.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 수는 2405만4000명으로 1년 새 24만9000명 늘었다. 3월 이후 처음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명대로 줄었다.
기획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라고 설명한다. 윤 국장은 "추석 연휴가 낀데다 비가 많이 내려 건설 일용직 일자리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며 "고용 증가세가 꺾인 것은 아닌 만큼 다음 달에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맘 때와 비교한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7만8000명)와 30대(-7000명) 등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할 연령층에서 줄고, 다른 연령층에서는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가 25만2000명(6.6%) 늘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도 5만8000명(2.1%)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9만2000천명, -1.7%)과 농림어업(-5만8000명, -3.2%)에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57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9만9000명(1.3%) 늘었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21만1000명으로 1년 새 5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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