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빠진 매도차익 영향은 제한적"
매도차익 국가 등 단기자금 위주
1조원 이상 매도여력 외국인 참여여부 관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매도 차익거래가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증시를 괴롭히고 있다. 이는 시장 베이시스(평균치)가 이틀째 이론가를 밑돌 정도로 레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베이시스 낙폭에 비하면 매도 차익거래가 강도가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 베이시스는 지난 9월 동시만기 이후 최저 수준인데 그동안 늘어났던 프로그램 매수 규모에 비해서는 매도로 나오는 물량이 많지 않다는 것.
이는 그동안 매수차익거래를 주도했던 외국인이 매도 차익거래에 아직 가담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현재 매도 차익거래가 국가를 비롯해 단기 성향의 자금 위주로 이뤄지고 있고 이들의 매도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전날의 경우 2500억원의 매도 차익거래 물량 중 국가가 2000억원이었고 나머지 500억원은 국내 기관 물량이었다. 외국인의 경우 전날 차익거래 시장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현재 매도 차익거래를 주도하는 단기 자금의 경우 매도 여력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가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 여력은 최대 4000억원이며 전일 2000억원에다 금일 1000억원이 더해져 소진 직전"이라며 "때문에 베이시스가 추가 하락해도 국가의 매도 차익거래에 의한 지수 하락 압력은 조만간 소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신, 증권 등 국내 기관의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가 이어질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이들의 매도 여력도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외국인이 매도 차익거래에 가담하느냐 여부가 관건인 셈. 19일에도 베이시스가 전날에 비해 추가로 하락했지만 외국인은 차익거래 시장에서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은 9월 이후 가파른 증시 상승기에 대규모 현물 매수를 통해 지수를 끌어올렸고 이 과정에서 베이시스 급등을 이용해 상당량의 매수차익잔고를 누적시켰다. 9월 동시만기 이후에만 누적시킨 매수차익잔고 물량만 해도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지난주 옵션만기 때에도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나서지 않았고 전날부터 베이시스가 본격적으로 하락한 상황에서도 매수차익잔고 청산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베이시스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하지 않는 것은 연말 배당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외국인이 실제 연말 배당을 겨냥한 것이라면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 청산은 연말까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가를 비롯한 단기 자금이 주도하는 매도 차익공세도 여력이 곧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베이시스가 충분히 하락하면 외국인이 결국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심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부근까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는 조건이 충족되면 외국인 매도 차익거래가 폭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1조원 이상의 외국인 매수차익잔고는 잠재적인 수급상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베이시스가 어디까지 하락할 지도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다.
전날 1만계약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금일에도 5000계약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어 베이시스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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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 여력이 아직은 5000계약 정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에 의해 베이시스가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때문에 외국인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따른 지수 하락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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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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