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계속 날아오른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이 밝다.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는 이익 규모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수요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평이다.
따라서 주가 역시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8일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4.1% 증가한 1조376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3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무려 2만1970.4% 늘어난 202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2년 영업이익 1973억원을 기록한 것이 지금까지 가장 높은 분기 실적 수준이었으나, 올해 3분기 이보다 큰 규모의 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실적세에 대해 "국제선 여객부문과 화물부문의 수송량 및 운임단가 상승에 따라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 부분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37.5% 줄어든 정비비(434억원) 등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3분기 호실적은 국제여객부문의 성수기 효과에 따른 수요 급증세에 덕분"이라고 말하며 "3분기말 원·달러 환율도 2분기말 대비 원화강세를 보이며 해외여행 수요의 급증세를 촉진시켰고,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 정책에 힘입은 중국인 관광객 수요 급증세도 영업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국제화물부문은 비수기 진입에 따른 물동량 급감 우려와 달리 미주노선의 선전으로 견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수송량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용부문 안정화 추세가 나타나면서 올해와 내년 고수익 달성이 예상된다"며 "현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으로 금호그룹 리스크 해소와 영업실적 급증세로 중장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이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시장이 펼쳐지고 있다"며 "여객 수요가 전분기대비 감소하는 4분기에도 182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이익모멘텀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항공수요 증가가 일시적인 이슈가 아닌 만큼 장기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에는 이익의 대부분이 한국인 출국수요에서 발생했으나 이제는 외국인 입국수요와 화물수요가 고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요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우려가 있던 화물 부문 역시 10월 매출액이 전월 대비 6~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애널리스트 역시 "달러약세로 인해 중국, 일본, 한국 등의 통화가치가 상승하면서 국제선 단거리 노선의 여객수요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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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 여객 수요는 주요 여행사의 예약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120% 상승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미주노선과 중국노선의 매출액 증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원화가치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환적화물량 증가로 화물 운송운임이 하락할 수 있으나 임대 화물기 반납으로 수익성 훼손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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