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을 한번만 더 생각해주세요"
저축銀, 예보 국감에 아쉬움 드러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답답합니다.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을 한번만 더 생각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지난 18일 예금보험공사 국정감사장에선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한 대형저축은행들이 또다시 부실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등 수천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저축은행이 헐값에 매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러한 내용이 전해지자 각 저축은행 행장들은 하나같이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은 "부실기업이 부실저축은행을 인수, 다시 부실을 자초하고 부실저축은행이 헐값에 처분되고 있다"며 지적했다. 배 의원은 특히 업계 1위인 부산저축은행을 예로 들며 "2008년 11월 고려·대전저축은행을 인수한 부산저축은행이 지난 결산에서 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 부실저축은행이 부실저축은행을 다시 인수하는 부실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미래저축은행이 한일저축은행을 불과 200만원에 인수하는 등 대전저축은행과 하나로저축은행이 각각 400만원, 1000만원에 팔렸다"며 헐값 매각 의혹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중앙회는 반박자료를 통해 "저축은행이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조기에 정상화시켜 더 이상의 부실을 방지, 고객 피해 및 공적자금 손실을 예방하기 위함"이라며 "부산2저축은행이 당시 고려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을 주당 1원에 인수한 이유는 해당 저축은행의 자본잠식에 따른 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로서 주권에 대한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배 의원이 부산저축은행의 지난해 6월말 결산 결과 2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고 했으나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2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피력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무엇보다 "당시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하지 않을 경우 부실이 커져 실제로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거래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인수 당시 고려저축은행과 한일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이 투입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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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저축은행 행장은 "최근 국감에서 수치가 잘못되는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보도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잘못된 부분을 질책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만 더 기업들의 입장을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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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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