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값 9개월 만에 깜짝 반등
화성시, 양주시 등 경기권 일부 지역 오름세..서울도 낙폭 줄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크게 위축됐던 매수심리가 조금씩 늘고 있다. 거래가 활발한 편은 아니나 소형 아파트 위주 급매물 거래가 꾸준히 이뤄져 속속 오름세를 보이는 곳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입주여파로 큰 폭 하락세를 보이던 용인이 약 9개월 만에 오름세(0.02%)로 전환됐다. 가격하락폭이 큰 반면 최근 전세가가 오르면서 전세가비율 높은 단지 위주로 수요가 유입된 때문이다. 이밖에 화성시, 양주시 등 경기권 일부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또 서울 도심권은 지난 3월12일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세(0.01%)로 돌아섰다. 용산구, 서대문구, 종로구 등에서 매수를 염두에 두고 있던 수요가 급매물 거래에 나서며 시세가 조정됐다. 그러나 급매물 소진 후에는 거래가 다시 소강상태 보이기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3%로 2주 연속 낙폭이 줄고 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1%), 강동구(-0.10%), 강서구(-0.05%), 동대문구(-0.04%), 노원구(-0.04%), 강남구(-0.03%), 동작구(-0.03%), 도봉구(-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용산구(0.03%), 서대문구(0.02%), 종로구(0.02%)는 올랐다.
송파구는 종상향 호재로 매도호가가 올랐던 가락동 가락시영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락시영1차 49㎡가 10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5억6000만원이다. 문정동 일대는 급매물이 소진되며 급매물가가 시세에 반영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05㎡B가 2500만원 하락한 7억~7억5000만원로 조정됐다.
반면 용산구는 한남동 일대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다. 실수요자들이 매매가가 저렴한 나홀로 단지나 중소형 아파트 매입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남동 동원베네스트 93㎡가 3000만원 상승한 4억9000만~5억3000만원, 대림아르빌 102㎡A가 1000만원 오른 5억5000만~5억9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남가좌동 일대가 올랐다. 소형 아파트 급매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매물이 소진되고 현재는 보다 높은 가격대 매물만 남아 시세가 상향 조정됐다. 남가좌동 래미안2차 82㎡가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8000만원, 가재울뉴타운센트레빌 86㎡가 250만원 상승한 3억7500만~4억1000만원이다.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2%, -0.03%로 전주대비 낙폭이 줄었고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고양시(-0.10%), 평촌신도시(-0.09%), 김포한강신도시(-0.07%), 광명시(-0.07%), 부천시(-0.07%), 과천시(-0.05%), 수원시(-0.05%), 분당신도시(-0.05%), 인천 부평구(-0.02%) 등이 하락했다. 이와 달리 화성시(0.04%), 용인시(0.02%), 양주시(0.02%), 오산시(0.01%) 등은 올랐다.
고양시는 성사동, 일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급매물 이외에는 관심을 두는 수요가 없다보니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춰 시세에 반영됐다. 성사동 원당e편한세상 110㎡B가 1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원, 일산동 산들마을동문굿모닝힐5단지 105㎡가 500만원 하락한 2억8000만~3억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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