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동안 직원 수련회 참가로 직원들과 대화의 장 마련..."교감과 소통으로 구정 꾸려" 다짐
김우영 구청장은 민선5기에 들어 새롭게 탄생한 ‘참여구정 연구모임’ 직원들과 함께 ‘은평구, 창의정책의 길을 묻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약 120분간 직원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그 중 ‘민원부서와 동주민센터처럼 주민들을 자주 접견하는 곳에서는 민원복을 입히자’라는 한 직원의 요청에 김 구청장은 "자유로운 복장에서 창의행정이 나올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과하지만 않다면 유니폼보다는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자유로운 복장이 더 낫지 않겠냐"며 젊은 구청장다운 면모를 보였다.
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어느 한 주무관은 "하루에도 몇 번씩 난동을 부리고 가는 민원인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교통지도과 한 주무관도 "난폭한 민원인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또 주차위반 과태료 부과 사전예고제로 주민들은 한결 편리해졌지만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민원 행태가 발생, 업무처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등 기탄없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또 "새로운 행정이 시작될 때에는 직원들의 업무 전문성와 효율성을 고려해 직원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격무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순환 근무를, 그리고 승진 시에도 고충을 충분히 헤아려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우영 구청장은 소통을 이야기 하던 중,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우주 ‘판도라(Pandora)’에 은평구청을 비유하면서 낯설고도 새로운 공간에서 100여일을 지내는 동안 느낀 소회와 앞으로 4년간 더 열심히 은평구 살림을 꾸려나갈 비장한 각오까지 더했다.
또 김 구청장은 “구청장과 직원과의 관계는 마부와 말과 같다. 하지만 마부가 말에게 당근을 주고 열심히 달릴 수 있도록 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면서 “영화 ‘아바타’에서 아바타가 토착민 나비(Navi)족과 교감과 소통으로 판도라를 지킬 수 있었듯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교감과 소통으로 하나 돼 앞으로도 은평구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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