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펀드에 대한 향후 투자매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증권사 전망에 스팩펀드가 다시한번 주목받고 있다.


3월 상장 초기 이상 급등현상으로 과열까지 우려됐던 스팩주의 주가가 투자열기 급냉으로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스팩펀드 수익률도 극히 부진했던 것이 현실.

그러나 스팩 활성화의 걸림돌이 됐던 일부 과세 문제 등이 해결되고 올 4분기부터 본격화될 인수합병(M&A)영향에 스팩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현재 스팩펀드 6개월 평균 수익률은 0.64%로 국내주식형 평균수익률 7.47%에 비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23개 스팩펀드 중 주식형펀드 평균을 상회하는 것은 동부스팩사모증권투자신탁1호(12.16%)가 유일하며 유진스팩사모증권투자신탁4ㆍ8ㆍ5의 경우 각각 0.13%로 오히려 원금손실을 기록할 정도다.


그나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동부스팩사모증권투자신탁1호는 지난 2월 17일 설정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수익률이 40%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10%대까지 빠졌다.


당시 스팩펀드의 수익률 급락은 대부분 1~3개월 이상 보호예수에 걸려있기 때문으로 스팩주가 폭등해 올라도 차익실현이 불가능했던 영향이 크다.


하지만 대주주의 지분매각제한, 과세이연 문제 등이 정부의 관련법 정비로 해결돼 스팩에 대한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스팩펀드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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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진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법인세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는 스팩 설립기간에 관계 없이 합병 시 법인세이연이 가능해져 상장과 동시에 M&A 대상기업을 물색하고 합병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합병에 따른 차익실현 기간이 짧아져 장기간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주저하던 투자자들의 스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팩펀드는 합병이 가시화 돼야 성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당장 펀드 수익률이 좋냐, 나쁘냐를 따지는 것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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