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전국 아파트 2489개 단지, 소방차 진입 힘들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전국 아파트 1460개 단지에 소방차 진입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단지 입구에서 진입에 5분 이상이 걸리는 아파트는 1029개 단지, 3050개 동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위원회 임동규 의원(한나라당)은 소방방재청 국정감사를 통해 소방차 진입 불가 아파트와 5분 이상 지체 아파트 둘을 합한 전체 소방차 진입장애 아파트는 2489개 단지, 6176개 동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방차 진입 불가 아파트의 경우 급커브 등 도로여건 때문이 919개 단지, 1772개 동이었으며 조경 등 구조물 때문이 302개 단지, 927개 동이었다.

소방차 진입 지체 아파트는 급커브 등 도로여건 때문이 541개 단지, 1289개 동이었고, 단지내 주차선 때문이 246개 단지, 925개 동이었다.

임 의원은 “소방차 진입 장애는 안전을 고려치 않고 건설한 아파트 단지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진입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 아파트에 대해 화재 발생시 소방차 없이도 신속하게 불을 끌 수 있는 다른 방법이라도 마련돼야한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