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헷지 가능한 금 ETF '반짝반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정재우 기자]금 값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자 금 관련 투자가 고수익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금 현물이나 선물에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 국제 금 값 상승분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해서는 '환율'이라는 강력한 변수를 고려해야 기대했던 '황금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환율 약세에 국제 금값 '도루묵'.. 투자 유의해야 = 국제 금값 급등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세로 국내 금값은 오히려 뒷걸음이다. 지난달 상장된 미니금선물 투자자들이 국제 금 시세를 고려해 매수전략을 취할 경우 오히려 손실을 입을 수 있다.

5일 한국거래소 일자별 금 현물 가격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93.78달러에서 1309.34달러로 15.56달러(1.2%) 오른 반면 국내 금값은 그램당 4만8050원에서 4만7590원으로 460원(-0.9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ㆍ달러 환율이 24.8원 떨어져 국제금값 상승분을 까먹고 오히려 가격을 떨어트린 것이다.


그램 단위로 표시되는 국내 금 가격은 온스 단위로 표시되는 국제 금 가격에 원ㆍ달러 환율을 곱해서 계산한다. 국제 금 가격을 온스당 1309달러로 보고 원ㆍ달러 환율이 1140원에서 1130원으로 떨어졌다고 가정하면, 국내 금값은 그램당 420원 가량 떨어지는 셈이다.

김나현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뉴욕 금선물 시장과의 차익거래를 유도하는 투자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달러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일 경우 환율이 국내 금값 상승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환헷지 가능한 ETF 유효.. 고수익 기대 = 지난 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삼성KODEX 골드선물 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골드-파생형]'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환헷지가 가능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다. '삼성KODEX골드선물'은 COMEX에서 거래되고 있는 금 선물과 금 관련 해외 ETF 등에 투자하며 특히 환헷지가 가능해 금 가격 상승분을 수익률과 가장 밀접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설정됐다. 상장 이틀째인 4일엔 전 거래일 대비 70원(0.70%) 상승한 1만65원에 장을 마치며 상장 초반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기타 선물이나 현물 거래는 원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국제 금 가격에 환율이 녹아들게 된다"면서 "종로 금은방에서 골드바를 사거나 금 펀드에 가입하는 등 금에 투자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국제 금 가격에 가장 가까운 수익을 내는 것은 이번에 상장된 ETF"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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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은 이어 "현재 금 값이 치솟은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되지만 단순한 투기가 아닌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의 대안투자가 적합하다"면서 "주식과 상품으로의 분산을 통해 투자 위험은 낮추고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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