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그리스 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재정적자 목표치를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오스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이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7.8%로, 내년 목표치를 GDP 대비 7%로 설정한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년에 걸쳐 총 1100억유로를 지원받을 당시 약속했던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 8.1%, 내년 7.6%보다 강화된 것. 그리스의 지난해 재정적자는 GDP 대비 13.6%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예산안은 GDP의 4%에 해당하는 92억유로의 재정적자 감축안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예산 부족 규모는 올해 185억유로에서 내년 163억유로로 줄어들 전망이다.

예산안에서 올해 세수는 8.7%, 내년 세수는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당초 기대를 모았던 세수 증대 계획은 발표되지 않아 실망감을 안겼다. 올 8월까지 그리스 세수는 3.4% 증가에 그쳐 당초 목표치 13.7%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지난 5월 재정긴축안에 포함됐던 기업 임시 과세(crisis levy)를 통해 당초 예상치 6억유로보다 많은 10억유로의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직에 대한 과세를 통해서도 7억유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당초 예상치 4억유로를 크게 웃도는 것. 그러나 그리스 경제가 위축되면서 부가가치세를 통한 세수는 당초 예상치 1억유로에 크게 못미치는 4000만유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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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비용은 올해 GDP대비 5.6%에서 내년 6.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그리스 국민들의 희생은 허사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예산안은 재정 적자를 정리하고 안정된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자평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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