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 의대 쏠림현상 '심각'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수학, 물리, 화학 등 각종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 3명 중 1명은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등 우수 과학영재의 의대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주광덕 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올림피아드 수상자 대학진학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동안 대학에 진학한 수상자 125명 중 42명(33%)가 의대에 진학했으며 지난해에는 13명의 대학진학자 중 6명이 의대를 선택, 무려 46.1%의 의대진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광덕 의원은 "이같은 현상이 매년 지속되고 있어 문제"라며 "과학기술 능력을 검증받은 우수한 과학영재들마저 과학기술계를 떠나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의 의대 진학률은 2007년도 27.5%, 2008년도 39.2%, 그리고 지난해에는 46.1%로 계속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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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3년 이후 영재학교는 1개교에서 3개교로, 영재학급은 225학급에서 1506학급으로 늘어났으며 영재교육원도 196기관에서 316기관으로 증가했으나 과학영재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부지원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영재교육원, 영재학교 등에서 신동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시작된 '과학신동프로그램'도 4년이 지난 현재까지 대상자가 없다.
이에 대해 주광덕 의원은 "초·중학교 과정에서 영재교육을 받은 학생들도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부터는 명문대, 의대 진학을 위한 입시전쟁에 뛰어드는 것이 현실"이라며 "과학영재 관리프로그램을 철저히 운용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각 분야 과학영재들을 지원,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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