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서 뭉친다 '삼성 일류 LG 인화'
함상헌 부사장 영입…홍준기 사장과 시너지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삼성의 '일류경영'과 LG의 '인화경영'이 한 공간에서 만난다면?'
흔치 않는 일이 웅진코웨이란 회사에서 최근 일어났다. LG전자에서 26년간 근무한 함상헌 부사장(해외영업본부장)이 웅진코웨이로 자리를 옮긴 것. 이에따라 삼성전자 출신인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과의 '융합'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일류와 인화'의 융합에 앞서 홍 사장과 함 부사장은 닮은꼴이 많다. 홍 사장은 1958년 9월9일생이고 함 부사장은 1960년 9월9일생으로 생일이 같다. 홍 사장은 1983년에 삼성전자에, 함 부사장은 그 다음해 LG전자에 입사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대기업에서 해외사업부에 근무한 경험도 공통점이다. 홍 사장은 멕시코 생산법인 담당부장, 스페인 생산법인 공장장, 헝가리 생산ㆍ판매 법인장을 역임했다. 함 부사장도 스페인 법인장, 정보통신(MC)사업본부 유럽사업 담당, 에어컨 사업본부 해외마케팅 담당 상무 등 해외에서 15년을 보냈다.
홍 사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웅진코웨이 성장의 주역이다. 체계적인 조직관리를 통한 일류경영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홍 사장은 2006년 취임 당시 65억원에 불과하던 해외매출을 지난해 557억원까지 끌어올릴 만큼 해외사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향후 5년 내 1조원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함 부사장도 LG전자 재직시 인기 휴대폰인 '초콜릿폰' 글로벌 론칭을 총지휘 하면서 과감한 추진력과 통솔력을 인정받았다. 탁월한 해외사업 능력은 물론 인화(人和)가 몸에 밴 LG 출신으로, 웅진의 기업정신인 '또또사랑'과도 잘 접목돼 새로운 조직에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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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회사 내에서 해외영업본부장의 자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오랫동안 심사숙고해 함 부사장을 영입했다"며 "해외사업 지속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장과 함 부사장이 앞으로 보여줄 선의의 경쟁도 업계의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웅진코웨이의 성장세를 볼 때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라며 "동반자이면서도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는 두 경영자가 펼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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