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에서 가장 많이 신용카드를 발급한 10개 은행 명단에 브라질과 중국 은행 5곳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4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래퍼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상은행(ICBC)이 5400만장의 카드를 발급, 이머징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카드 발급 건수가 늘어나는 은행으로 평가 받았다. ICBC는 신용카드 발급 건수 기준 세계 1위인 JP모건의 9600만장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ICBC의 뒤를 이어 브라질의 이타우-우니반코, 브라데스코, 방코 도 브라질과 중국 민생은행이 모두 신용카드 발급 기준 전 세계 은행 10위권 명단에 오르며 이머징마켓이 금융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HSBC 등 그동안 신용카드 발급 시장을 장악해 온 서방 은행들은 최근 카드 발급 건수가 가파르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BOA의 경우 지난해 미국에서 발급한 신용카드 건수가 29% 줄어든 5400만장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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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티는 보고서를 통해 "많은 서방 은행들이 신용카드 시장과 관련한 정책의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불과 2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은행들은 고객들이 원하면 카드를 발급해줬지만 이제는 은행 계좌를 갖고 있을 때만 카드를 발급하는 쪽으로 정책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미국에서 신용카드 발급과 관련한 마케팅 전략에 규제 감시가 까다로워진 것도 카드 발급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로 분석됐다.


한편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용카드 시장이 형성돼 있는 미국에서는 성인 1명당 2.3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어 서유럽 지역 1인당 0.7장에 비해 많다. 라틴아메리카는 1인당 0.6장, 아시아 지역은 0.25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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