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금융회사 건전성 감독 강화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일시적 요인으로 실물지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요사이 경제 상황을 이렇게 총평했다. 앞으로의 정책은 경기 회복 흐름을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경제 체질도 개선할 수 있는 쪽으로 펴겠다고 덧붙였다. 가계 부채 관리와 기업 구조조정·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 강화 계획도 밝혔다. 정부는 또 미래 위험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15년을 겨냥한 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도 내놓겠다고 했다.

재정부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해 2분기 이후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8월에는 휴가철과 기상 악화가 겹쳐 실물지표가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8월 산업생산 지표를 보면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한 달 전보다 줄었다. 특히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해(0.1포인트) 우려를 키웠다. 경기 회복 속도가 더뎌지는 데에서 한 발 나아가 '상승국면 이탈'로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재정부는 하지만 "이런 상황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했다. 재정부는 "자동차 생산라인 보수와 교체, 연일 내린 비 등 지표를 움츠러들게 하는 요인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0국감]정부 "지표부진 일시적… 경기회복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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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는 그러면서 "설비투자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8월을 빼면 소매 판매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요사이 걱정이 큰 물가 흐름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재정부는 "기상 악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9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새 3.6% 상승했지만, 농산물과 석유류 등 계절이나 수급에 따라 변화가 큰 품목을 제외하고 보는 근원물가 지수는 2% 내에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재정부는 이어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저효과 등으로 9월에는 1년 전과 비교한 수출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이런 상황을 환기하면서 "앞으로의 정책 방향 중심을 경기 회복 흐름을 지속해 나가는 가운데 경제 체질도 개선할 수 있는 쪽에 두겠다"고 했다. 특히 "가계 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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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는 더불어 "지표경기 개선이 체감경기 개선으로 연결되도록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정부는 이와 함께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등 미래 위험요인에 미리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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