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번주 눈에 띈 점은?
외인 순매수 지속..연고점 경신 행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이번주에도 코스피 지수 연중 최고가 경신 행진이 이어졌다. 박스권 돌파 이후 완만한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외국인과 연기금만 매수하고 있는 점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외국인은 이번주는 물론이고 지난 10일 이후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일 매수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4조2409억원에 달한다. 박스권 상향 돌파에서부터 연중 최고가 경신 행진까지 외국인이 주도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대목이다.
뉴욕 증시가 완만하지만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해되기는 하지만 국내 증시를 향한 '무한사랑'에 대해서는 짚어볼 필요가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 1850선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가격메리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3·4분기 실적 추정치가 반영되면 추가 상승에 따른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누욕 증시가 급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미 연준(Fed)이 올해 안으로 출구전략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외국인들로 하여금 '0' 기준금리가 아닌 지역에 대한 투자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문제는 외국인 매수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는 없다는 점에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가 경신 행진을 지속하고 외국인이 흔들림 없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본전을 찾은 펀드 투자자들은 환매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번주에만도 투신권에서 쏟아진 매도 물량은 6885억원 달한다. 최소 2~3년 동안 투자했던 펀드를 통해 겨우 수익을 내기 시작했지만 개인들은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있다.
직접투자에 나선 개인들의 차익 실현도 지속되고 있다. 개인들은 이번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총 69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이 다시 나서는 것이 고점이 될 수도 있다. 외국인 차익 실현의 희생량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만으로는 지수도 한계점에 도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개인 투자심리가 앞으로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간 상승률은 1.63%를 기록했다.
1856.42로 장을 출발해 1876.7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주중 최고가는 18840.00, 최저가는 1851.97을 기록했다.
이번주 외국인은 1조4180억원 가량을 순매수, 하루 평균 2800억원 이상 매수세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5882억원을 순매도, 하루 평균 1176억원 상당의 매물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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