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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기초단체에선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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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칼바람 거세…민선4기 물갈이로 공직사회 술렁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민선5기 기초자치단체에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성남시에서는 비리연루 공무원을 직위해제하는 한편 수원시에서는 산하단체장들의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비위에 연루돼 경찰에 조사를 받더라도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직위해제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남시는 경찰조사를 받는 비리연루 공무원에 대해 직위해제를 결정한 것이다.

1일 성남시에 따르면 비위에 연루돼 당국의 수사와 감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 8명 가운데 7명을 29일 자로 직위해제 결정했다.
직위해제된 공무원들은 이대엽 전 시장 재임 시절에 인사와 납골당 사업 인.허가 부서 등 주요 보직을 맡았던 4급 서기관 2명, 5급 사무관 2명, 6급 2명, 7급 1명 등이다.

인사위원회가 이들과 함께 직위해제 의견을 올렸던 6급 1명은 보직 기간이 짧은 점이 고려돼 구제를 받았다.

A국장은 사무관 시절인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업무와 관련된 업자로부터 1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까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B과장 등 3명은 시가 최근 사업인가를 취소한 납골당 조성사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구비서류 미비로 반려된 사안을 정확한 검토 없이 처리한 사실이 인정됐다.

C국장 등 인사부서 공무원 3명은 인사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실이 인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성남시 산하 시설관리공단 신모 이사장에 대해 '직원 폭행 및 공금 부당 사용' 등의 이유를 들어 이사회가 해임 의결하자 신 이사장은 반발, '해임취소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공무원들과 산하기관장들의 반발에 대해 “약간의 손상을 입혔다고 이렇게 극렬 저항하니...”라고 불편한 심정을 피력하기도 했다.

수원시에는 산하단체장들의 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3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은 모두 전임 시장인 김용서 전 시장의 측근들로 시청 요직을 거쳐 산하단체장으로 임명된 인물들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 시장 라인의 산하단체장들을 물갈이하고 자신의 측근을 심으려는 포석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염태영 수원시장은 “사표를 강요하지는 않았다. 사표를 내는 건 추세로 봐야 한다”며 “사표를 내고 있는 과정에 있다. 현 산하단체장 가운데 장학재단 사무국장,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체육회 사무국장 등이 사표를 냈다. 나머지는 아직 사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화성시도 내홍을 겪고 있긴 마찬가지다. 민선5기 들어 벌써 총 6회에 걸쳐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채인석 시장 취임 이후 소규모 발령을 포함, 총 6차례의 인사이동이 실시돼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사기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채 시장은 취임일인 7월 1일 이후로 1일ㆍ21일, 8월 16일ㆍ30일, 9월 13일ㆍ20일, 총 6차례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인사발령은 시장 고유의 권한으로 주위에서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으나 내외적으로 갖가지 악재가 겹친 현 상황에서 대규모 인사이동은 큰 진통이 예상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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