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장안·비봉택지개발사업 정상 추진

LH-김성회 국회의원·최형근 화성부시장 정상추진 합의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 화성시 장안·비봉 택지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영정상화를 이유로 전국의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성 장안·비봉택지개발사업은 취소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최근 김성회(한나라당) 의원 주재로 LH 오두진 보금자리 개발이사, 최형근 화성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화성 장안·비봉택지개발사업 정상 추진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장안지구 택지개발사업 총 면적 132만6000㎡(40만평)가운데 LH가 99만㎡(30만평)로 축소해 추진키로 했고, 나머지 33만㎡(10만평)은 경기도시공사와 화성도시공사가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LH와 용주사의 협의 지연으로 택지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태안3지구는 최초 지구지정 해제 대상지역에서 이 지역은 제외하고 추후 용주사와 LH간 재협의를 거쳐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당초 사업지구면적을 132만6000㎡에서 99만㎡로 축소해 LH가 부담하도록 돼 있는 광역교통대책부담금 1009억원을 감면해 부지조성원가를 낮추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H측은 장안택지개발 사업의 원만한 해결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해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사업축소 부지인 나머지 33만㎡(10만평)은 경기도시공사와 화성도시공사가 환지방식으로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장안택지개발사업은 LH가 총 8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장안면, 우정읍 일원 40만평을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과도한 지가 상승으로 인한 사업 부담과 개발지역내 수요부족에 대한 우려로 주민이 원할 경우 지구지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비봉면 구포리 일원 132만6000㎡(40만평)를 개발하는 것으로 추진됐던 비봉지구 택지개발사업의 경우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사업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LH가 택지개발사업을 보금자리 주택지구 전환해 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했다.



김정수 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