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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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함에 따라 범 현대가에 속하는 방계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은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가장 애정을 가졌던 기업이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그룹 적통성을 잇는다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회사 자체 사업 역량을 놓고 볼 때 국내 1~2위를 다투는 건설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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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이나 앞서 인수전 참여를 선언한 현대그룹 모두에게 큰 시너지를 안겨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범 현대가로서는 반드시 되찾아와야 하는 기업이다.
따라서 27일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 선언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장남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개인적인 의지를 넘어 ‘현대(New Hyundai)’ 재건을 바라는 현대가의 바람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대그룹 대 범 현대가라는 양대 구도로 진행될 것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일단 정몽구 회장의 우세가 점쳐진다. 막강한 현금 동원 능력과 더불어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정상영 명예회장이 이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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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과 4남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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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 이들은 주저하는 정몽구 회장에게 현대건설 인수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한편 회사를 되찾아 올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 현대가에 속하는 방계기업들도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후방 지원군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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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한라그룹, 현대해상화재, 성우오토모티브 등 방계 그룹들은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KCC 등과 지분 구조로 연결돼 있다. 현대차그룹이 나선다면 방계기업들도 현대차를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으며 지원 방법은 인수액에 공동 투자해 지분을 나눠 갖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그룹은 자금 동원력과 가족들에게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점이 현대차와의 경쟁에서 약점으로 대두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법원으로부터 채권단의 공동제제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소한 후 유동성 문제가 개선됐고, 주력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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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 호조를 보이며 현대건설 인수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며 현대차에 이어 곧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 정주영 명예회장의 3남인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회사를 살려냈던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이를 기억하는 현대건설 임직원들은 현대차보다는 과거 창업주의 정서가 남아있는 현대그룹이 새 주인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정주영 명예회장을 출연시킨 TV CF 광고로 현대건설 인수전을 대국민을 상대로 한 미디어 경쟁으로 확대시킨 범 현대가 간 경쟁은 다음 달 6일 정몽구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 1주기 기일에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안으로 범 현대가가 공식적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집안 행사는 이 날이 마지막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건설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내년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 기념사업의 주체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일단 전 방계그룹사가 합동으로 기념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TF를 구성해 둔 상황이지만 현대건설 인수전 결과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그룹은 사실상 국민기업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현대건설 인수에 뛰어든 범 현대가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당사자들로서는 이번 경쟁이 자칫 집안싸움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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