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늦어지면 수출 타격…내년 예산 반영을"
KAI 김종출 사장 기자간담회
군수 중심 구조 벗고 민수 확대
내달 조직 개편·인력 재배치도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13일 KF-21 보라매의 전력화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7년 양산 예산 승인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예산 삭감 논란이 현실화해 사업 착수가 지연될 경우 생산 효율 저하와 단가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시장 진출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이날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7년 예산은 반드시 반영되면 좋겠다"며 "착수가 늦어지면 선투자 부문이 전반적으로 밀리고 생산 역량에도 단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출 가능성을 200대 플러스 알파로 보고 있고 주력기로 활동하면 1000대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외국산 무장을 붙여서 나가야 하는 점이 현재의 약점이지만 독자기체 플랫폼을 활용해 국산 무장 통합을 가속화해 극복하겠다"고 했다.
사업 구조 재편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도 제시됐다. 김 사장은 "70%에 달하는 군수 비중을 민수와 50대 50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6월 중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를 단행하는 등 KAI의 DNA를 바꾸겠다"고 언급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이 같은 계획은 지난 3월25일 출고된 KF-21 양산 1호기를 기점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KF-21은 2001년 국산 전투기 개발 선언 이후 25년 만에 결실을 본 4.5세대급 다목적 전투기다. 해당 개발로 한국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이 됐다. KF-21은 마하 1.8의 속도로 비행하며 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추적 장비(IRST) 등 첨단 장비를 탑재해 공대공 및 공대지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