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일모직은 전거래일대비 3200원(3.18%) 내린 9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일 0.99% 하락 마감에 이은 내림세다.
김종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의 이같은 하락세에 대해 "전방 IT 산업 업황 부진에 따른 우려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그룹내 수요를 통해서만도 성장세는 예상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모직이 캡티브(captive) 유저인 삼성전자, 삼성전기 위주로 제품을 공급 중인 점과, 화학제품 생산 라인의 기존 가동률이 100% 수준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은 삼성그룹이 이탈리아의 패션업체인 지안프랑코 페레를 인수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있었으나 제일모직 측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인수전에 참여한 곳은 없다"며 관련 보도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WSJ은 삼성그룹이 미국 사모펀드인 프로도스 캐피탈 매니지먼트(Prodos Capital Managemen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500만유로(약 232억원) 미만의 인수가를 제시,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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