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미분양도 공동마케팅 ?" 고양 삼송지구 분양업체 '고심 중'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고양 삼송지구에서 주택분양에 나섰던 업체들이 미분양 마케팅을 놓고 고심 중이다. 고양 삼송지구는 은평 뉴타운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지하철 3호선 역세권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하지만 상반기부터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은 보금자리주택 등의 물량공세에 밀려 고전했다. 특히 이 지역은 그린벨트를 해제한 후 공급된 택지개발지구로 전매 제한 기간이 7년(전용면적 85㎡ 이하)이나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올 상반기 고양 삼송지구 분양단지는 △A-17블록 동원 로얄듀크(1월) △A-15블록 계룡리슈빌(4월) △A-5블록 우림필유 브로힐(7월) 등 세 단지였다.
이중 동원 로얄듀크는 △84.97㎡ 101가구 △84.94㎡ 199가구 △111㎡ 100가구 △116.52㎡ 198가구로 총 598가구를 분양했다. 현재 작은 평수는 90%, 큰 평수는 70%로 평균 80%정도 분양을 마쳤다.
또 계룡 리슈빌은 75㎡ 318가구와 84㎡ 706가구 등 총 1024가구를 분양, 현재 70% 이상 계약이 성사됐다. 계약금 10%, 중도금 60%에 이자후불제 조건에서 다른 혜택을 더 추가하지 않고 잔여물량 25%정도를 계속 분양 중이다.
우림필유 브로힐은 7월 △99㎡ 368가구 △114㎡ 84가구 △144㎡ 3가구 등 총 455가구를 분양했다. 두 달이 지난 현재 약 20%정도 분양이 완료됐다. 다른 미분양 지구처럼 중도금 40%를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잔금 20%를 치를 때 이자후불제 같은 금융지원 혜택을 내걸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기엔 잔금 치르기 전까지 50%만 계약이 돼도 양호한 수준이기 때문에 미분양 처분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가 언제 규제의 칼을 빼들지 몰라 추석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표현했다.
이들 건설사는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동 마케팅을 동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원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우림건설 관계자와 만나 미분양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공동마케팅을 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답변이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고양삼송지구가) 택지개발지구라 땅값은 비싼데 분양가는 싸 수익률이 적다”면서 “분양 초기에 LH에 삼송지구 홍보관을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대답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계룡건설 분양사무소도 “분양 일정이 서로 달라 업체가 공동으로 마케팅을 하기는 힘들고 한 두 개 업체 끼리만 해서는 효과가 없다”고 말해 공동마케팅의 의사가 있음을 비쳤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 “일부 단지는 하반기에 입주가 다가오는 후분양 아파트로 DTI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하반기에 공급물량이 많아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어 모으기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