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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상장 현대홈쇼핑..주목할 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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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현대홈쇼핑이 오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현대홈쇼핑의 ▲차별화된 사업구조 ▲높은 시장점유율 ▲그룹사와 시너지 ▲해외사업 추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01년 5월 설립돼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을 운영 중인 온라인 전문 유통업체다. 현대홈쇼핑의 사업영역별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TV홈쇼핑 66.7%, 인터넷쇼핑몰 27.4%, 카탈로그 5.9% 등이다.
김효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력사업영역인 TV홈쇼핑의 경우 케이블, 위성, IPTV 등 100여개 채널을 통해 전국적으로 송출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보험, 금강산 육로관광, 이민 등 다양한 무형상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기준 국내 홈쇼핑 시장점유율은 21.1%로, GS홈쇼핑 26.5%, CJ오쇼핑 25%에 이어 3위다. 김 애널리스트는 "홈쇼핑 산업은 정부가 승인한 사업자만 참여할 수 있는 과점형태의 시장구조"라며 "높은 진입장벽으로 당분간 상위 5개사 위주의 경쟁관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율적인 비용구조로 업계 내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은 내부적으로도 인건비,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율이 경쟁 업체보다 1.5~2%포인트 가량 낮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한 1366억원, 영업이익률은 7.4% 가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어 TV홈쇼핑과 그룹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한 시장영역 확대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백화점을 계열사로 보유한 경우 백화점을 통한 오프라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자회사인 HCN을 통한 안정적 송출기반 확보로 향후에도 양호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으로부터의 잡화부문, 의류부문, 현대그린푸드로부터의 식품부문에서 소싱력을 확보하고 있어 타사대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모색 중인 점도 눈여겨 봐야할 부분으로 꼽았다.

현대홈쇼핑은 중국 상하이 등에서 TV홈쇼핑 사업을 준비 중이다.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계약조건 등을 검토한 후 내년부터 중국내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TV홈쇼핑시장은 2006년 이후 매년 70% 이상의 고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경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 애널리스트 역시 "중국 홈쇼핑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과거대비 안정화된 시스템, 안정적인 파트너 확보 등으로 중국 진출이 과거와는 다르게 성공적일 것"이라며 "향후 인도, 베트남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등 해외에서의 성장 잠재력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 주권의 시초가는 상장일인 13일 오전 8~9시 공모가인 9만원의 90%~200% 사이에서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공모후 발행주식 총수는 1200만주. 이 중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95만8000주(41.3%, 6개월 보호예수), 대구백화점 38만3000주(3.2%, 3개월 보호예수), 우리사주조합 60만주(5%, 1년 보호예수)를 제외한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605만9000주(50.5%)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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