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원유수입 증가도 경기전망 밝게해
도매재고지수가 2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해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켰고 중국 원유수입 증가세도 경기전망을 밝게해 증시 상승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장 직후 발표된 7월 도매재고지수가 올해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망치를 크게 상회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10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7월 도매재고지수가 전월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래 최대 상승폭이며 전문가 전망치였던 0.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6월 도매재고지수는 0.1%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상향조정됐다.
인사이트 이코노믹스 대표 스티븐 우드는 "재고청산 국면이 종료되고 재고를 쌓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원유수입 증가세와 미국 중서부의 원유 정유시설 가동 중단 소식으로 유가가 6주래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에너지주 강세를 주도했다. 유가는 엔브리지 에너지가 하루평균 67만배럴을 수송할 수 있는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3.2%까지 뛰었다. 이날 중국의 8월 원유수입은 2065만t으로 7월의 1880만t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원유관련 상품의 순수입량은 49만t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쉐브론은 1.2% 올랐고 코노코필립스는 0.7% 상승했다. 에너지 전문업체 슐룸베르거는 1.8% 뛰었다.
반도체업체는 부진하다. S&P500 안의 반도체업종지수는 1.1% 하락했다. 내셔널 반도체가 7.6% 떨어졌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1.4% 하락했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세계3위 컴퓨터업체 델이 3% 하락했고 어도비가 2.4% 내렸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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