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녹색펀드 수익률 역시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을 넘어서며 큰 상승세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일 현재 녹색성장펀드의 연초이후 평균수익률은 10.01%로 국내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5.11%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A)는 연초이후 18.88%로 국내 녹색성장펀드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NH-CA SK그룹녹색에너지증권투자신탁(A)가 14.65%로 뒤를 이었고 마이다스그린SRI증권투자신탁C1이 12.05%, HNCA 대한민국녹색성장증궈자투자신탁(C)가 11.98% 등으로 두자릿수 수익률을 나타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기업들의 녹색성장투자가 잇따르고 있다"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도입을 계기로 배출권거래제, 탄소세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녹색성장 종목의 성장세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녹색성장주의 상승세가 녹색성장펀드로 까지 불붙고 있는 셈이다.
반면 해외녹색성장펀드는 여전히 저조한 수익률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현재 해외녹색펀드 연초이후 평균수익률은 -9.05%로 해외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0.78%에 비해 10% 가까이 떨어진다.
실제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C1은 -27.24%로 가장 저조하며알파에셋투모로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1도 -17.72%를 기록하는 등 10억원 이상 해외녹색펀드 중 2가지를 제외하고는 전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녹색성장펀드를 고를 때는 자신의 주력펀드와 운용스타일이 겹치지 여부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수익률을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다.
양해만 NH-CA자산운용 운용총괄상무(CIO)는 "녹색성장은 단기 테마가 아니라 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이러한 트렌드에 앞서가는 기업의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도 녹색성장의 가치를 계속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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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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