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단위 미니금 선물거래 시작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한국거래소가 오는 13일 부터 100g단위 금(金)을 선물거래를 할 수 있는 미니금선물시장을 개장한다.
미니금선물시장은 1계약 당 100g인 금을 선물거래 할 수 있다. 기존 1kg 기준인 표준 금선물시장보다 계약단위를 1/10 으로 낮춘 것. 기본예탁금도 500만원으로 1500만원인 표준 금선물시장에 비해 1/3 수준으로 정했다.
한국거래소(KRX)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999년부터 시행했던 표준 금 선물시장은 거래단위가 커서 일반 참여자들이 거래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번 미니금선물시장을 도입하면 국내 투자자의 참여를 독려해 금 거래 시장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니금선물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 까지 거래 가능하다. 오전 11시30분에 종료되는 표준 금선물시장에 비해 거래시간도 연장했다. 최종결제가격은 장 종료 후 발표되는 런던 금시장의 오전 금 기준가격을 원화로 환산한 가격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제 금 시세 지표가격 역할을 하는 런던 금시장의 가격을 기준으로 해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최종결제방법도 금 실물을 인수하는 표준 시장과는 달리 현금으로 결제한다.
거래소는 미니금 선물시장 개장에 앞서 8월17일부터 9일까지 약 4주간 시험시장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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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개장 후에도 미니금 선물거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6개 업체(한국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BS투자증권, 삼성선물, 우리선물, NH투자선물)와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된 시장조성자들은 미니금선물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시장조성호가를 제시하고 유동성을 공급해 투명하고 연속적인 가격 형성을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거래소는 국내 귀금속단지에서 종사하는 금 실수요자를 위해 9월 중 전국적인 투자자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귀금속·보석 단지인 종로에서 9일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대구(15일), 익산(17일)에서도 투자자를 위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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