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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야 놀자] 이채원 부사장 "펀드 공부만큼 자기공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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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맞는 투자철학 찾기가 펀드 탐구생활의 기본"
"판매사 추천에 의존하기보다 자금성격 등 꼼꼼히 파악할 것"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윤동주기자 doso7@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윤동주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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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A펀드와 B펀드 요새 수익률이 좋다던데, 투자하기에 괜찮은가요?" "C펀드에 투자하고 있는데, 지금 환매해도 될까요?"

재테크나 펀드투자에 대해 강연하는 일이 잦은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으로 이 두 가지를 꼽았다. 자산운용에 관한 궁금증을 얘기해보라고 하면 대뜸 이 같은 질문을 한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그러나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파악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목표수익률에 가장 안정적이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펀드를 공부하는 것 못지않게 본인의 투자성향, 자산상태, 투자금의 성격과 예상 투자 기간 등 '자기 자신의 상황'을 공부하는 것이 필수라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시장 전망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자산배분상태를 점검해 현재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비중이 높다면 시기와 무관하게 줄여야 하고 반대로 낮다면 빠른 시일 내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부사장은 특히 투자자 자신과 자금의 성격은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후 대비를 위해 모아둔 자금을 단기 스팟 상품에 투자하는것은 그 상품이 얼마나 훌륭한가와 상관없이 좋은 투자가 될 수 없다"면서 "매우 소심한 투자자가 이머징펀드나 액티브 펀드에 투자하면 수익을 올리기 이전에 자기 자신의 건강을 해친다. 결국 자금과 투자자 본인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래서 이 부사장은 나이가 적으면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채권 투자 비중을 높이는 식의 투자가 현명하다는 식의 조언을 하지 않는다. 그는 "나이와 주식 투자 비중을 반비례로 가져가는 식은 옛날 방식의 투자"라면서 "앞서 말한 성격 이외에도 본인의 직업, 월 수입, 미래 계획 등 아주 세세한 부분을 고려해서 투자상품을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 은행 등 펀드 판매사의 역할이 운용사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과거와 같은 불완전 판매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여전히 상품 위주로만 상담을 하고 투자자 개인과 자금의 성격에 대해 면밀히 상담하고 파악하는 서비스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라는 것.

이 부사장은 "가장 좋은 펀드란 판매사가 추천하는 펀드는 아니다"라면서 "판매사 측은 대부분 신상품이나 현재 수익률, 캠페인 상품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에 판매사의 추천에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펀드 투자 이전에 해당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운용사 자체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트렌드를 따라 가면서 많은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보다는 장기간 철학과 원칙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운용사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펀드 투자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장기투자를 위해서는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또한 고점가입, 저점환매 등을 지양한 가치투자를 해야하고 적립식 펀드의 경우 하락이나 상승에 흔들리지 말고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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