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최대 가전전시회인 ‘IFA2010’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는 홍 사장은 현지시간으로 4일 국내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비데와 정수기 등 친환경 생활가전을 앞세워 유럽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사장은 “유럽 시장은 환경가전에 대한 시장이 전무하기 때문에 매출전망을 내놓기도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그만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사장은 “유럽 지역에는 화장실에 전기코드가 없다는 점을 고려, 자체발전이 가능한 밧데리를 탑재한 ‘친환경 무전원 비데 ‘BA17’을 개발, 특허를 받은 만큼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사장은 유럽시장 본격 공략을 위해 9월 중 이탈리아에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월풀과 보쉬앤지멘스 등 유럽 대형 거래선과의 계약 체결, 필립스와의 전략적 제휴 체결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지난 2006년 웅진코웨이의 해외매출이 65억원인데 작년에 557억원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86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달성 가능성을 떠나 향후 5년 내 해외매출을 1조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 사장은 판매방식에 대해서는 한국과 같은 렌탈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초기에 투자돼야 하는 만큼 당분간은 일반적인 제품판매에 주력하고 추후 한국식 렌탈 방식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웅진코웨이가 한국과 같은 렌탈 판매 방식을 도입한 곳은 미국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개국이다.
베를린(독일)=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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