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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안타 5타점 폭발…20-20 클럽 가입 전망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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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12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연합뉴스

추신수가 12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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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클리블랜드 추신수가 5타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루타와 홈런을 각각 한 개씩 터뜨리며 5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점을 68점으로 늘어났고 타율 역시 2할9푼5리로 소폭 올랐다. 5타점을 올린 건 4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처음이다. 올시즌 두 번째 기록. 10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올린 추신수는 16홈런과 16도루를 기록, 20-20 클럽 가입 전망을 밝혔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상대 선발 덕 피스터와의 대결에서 1회와 4회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만루 찬스서 피스터가 던진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외야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연결했다. 주자 세 명이 모두 들어오며 클리블랜드는 3-3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64득점째를 올렸다.

찬스는 7회 한 번 더 찾아왔다. 이전과 똑같은 1사 만루 기회. 하지만 왼손 투수 개럿 올슨의 빠른 직구에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남긴 아쉬움은 9회 마지막 타석서 맘껏 풀어냈다. 2사 주자 1루서 제이미 라이트의 초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추신수의 5타점 맹타로 클리블랜드는 6-3으로 승리하며 최근 이어진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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