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13개월 최저치 도달 후 6일만에 반등, 곡물 일제 하락
유가가 3.7%나 추락했다.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와 재고증가 전망이 가격을 떨어트렸다. 허리케인 '얼'이 멕시코만이 아닌 미국 북동부 해안지역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소식도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됐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8월 한달간 8.9% 하락해 5월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천연가스는 백만BTU당 0.4센트(0.1%) 오른 3.81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10월만기 브렌트유는 배럴당 74.64달러로 1.96달러(2.56%) 빠졌다.
금이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해 가격이 뛰었다. 금은 8월 한달간 6% 이상 급등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이다. 라살 선물의 매튜 지먼은 "안전자산 수요가 금을 지지하고 있고 바닥까지 떨어진 국채 수익률도 금 가격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곡물이 일제히 하락했다. 가뭄을 겪고 있던 호주 서부지역에 비가 쏟아지면서 밀 작황 우려를 덜었고 밀이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대두도 나흘만에 하락했다. 6월말 이후 16%나 상승한 대두가격 때문에 중국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옥수수는 유가 하락으로 바이오에탄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가격이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12월만기 옥수수는 부쉘당 2.25센트(0.51%) 내린 4.3925달러를 기록했다. 밀은 6.8575달러로 18.75센트(2.66%) 떨어졌다. 11월만기 대두는 12.5센트(1.22%) 하락한 1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코아가 13개월 최저치에 도달한 후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커피와 원당은 하락했다. 코코아는 5일째 연저점을 경신하면서 8월 한달간 11% 하락했다. 과매도 상태라는 인식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스틸바인인베스트먼트의 스펜서 파톤은 "과매도로 인한 반등을 하기에 충분한 상태"라면서 "이전 지지선이었던 2800달러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ICE 10월만기 원당은 파운드당 0.06센트(0.3%) 내린 19.75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12월만기 커피는 2.95센트(1.63%) 미끄러진 1.7845달러로 나흘만에 하락마감했다. 코코아는 톤당 22달러(0.81%) 오른 2736달러로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코아는 장중 한때 2681달러로 지난해 7월17일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
COMEX 12월만기 구리는 파운드당 5.95센트(1.73%) 내린 3.37달러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는 톤당 19달러(0.25%) 하락한 744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2058달러로 전일과 종가가 같았다. 아연은 2065달러로 30달러(1.43%) 떨어졌다.
납은 20달러(0.96%) 빠진 20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니켈은 640달러(2.96%) 미끄러진 2만100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니켈은 2만700달러로 350달러(1.66%) 주저앉았다.
로이터제프리CRB지수는 전일대비 3.57포인트(1.33%) 내린 264.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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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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