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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우가 좋아? 페이드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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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와 스탠스 조정으로 자유자재로 휘어치는 드로우와 페이드 샷 만들기

 김경태 2010 브리티시오픈 출전 당시 드라이브 샷 장면. 사진=쿼드스포츠제공

김경태 2010 브리티시오픈 출전 당시 드라이브 샷 장면. 사진=쿼드스포츠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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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로우(Draw)가 좋아?, 페이드(Fade)가 좋아?"

드로우 샷은 볼이 오른쪽으로 출발해 끝에서 약간 왼쪽으로 휘어지고, 페이드 샷은 그 반대의 경우다. 아예 볼이 급커브를 그리는 훅이나 슬라이스와는 격이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필요하다. 현대의 골프장은 좌우로 휘어지는 도그렉홀이 많은데다가 플레이를 하다보면 나무나 워터해저드 등 위험지역을 피해 의도적으로 볼의 경로를 조절할 필요성이 높아진다.
홀 마다, 또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커브볼을 구사할 수 있다면 효과적인 코스 공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드라이브 샷은 더욱이 드로우 샷을 구사하면 런이 많아져 비거리가 늘어난다. 아이언 샷은 반면 페이드 샷을 치면 런이 줄어 홀 옆에 볼을 바로 세울 수 있다. 물론 '고수들' 이야기다. 초ㆍ중급자는 일단 안전지대로 볼을 보내는 '레이업'이 최상이다.

 <사진1> 왼쪽은 드로우 샷을 위해 클럽 페이스를 약간 왼쪽으로 겨냥했다. 오른쪽은 페이드 샷을 위해 반대로 오른쪽을 가르키고 있다.

<사진1> 왼쪽은 드로우 샷을 위해 클럽 페이스를 약간 왼쪽으로 겨냥했다. 오른쪽은 페이드 샷을 위해 반대로 오른쪽을 가르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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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 헤드의 페이스 맞추기(Club face aim)= 의도적인 드로우 샷이나 페이드 샷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클럽 헤드의 페이스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서도 구질 변화가 가능하다. 먼저 <사진>의 왼쪽을 보자. 페이스를 다소 왼쪽으로 겨냥했다. 볼이 오른쪽으로 출발하지만 최종적인 도착지는 왼쪽이다. 페이드 샷<사진1의 오른쪽>은 반대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셋업한 자세에서 페이스만 틀어서 조정하라는 게 아니다. 이렇게 하면 탄도 변화는커녕 토핑이나 생크가 나기 십상이다. 페이스를 조정하는 의미는 헤드를 닫거나 열라는 것이 아니다. 페이스는 직각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셋업에 변화를 주라는 뜻이다. 이를 위해 스탠스에도 약간의 조절이 필요하다.
 <사진2> 왼쪽은 드로우 샷을 위해 스탠스를 약간 오른쪽으로 정렬했다. 오른쪽은 페이드 샷을 위해 스탠스를 오픈한 모습이다.

<사진2> 왼쪽은 드로우 샷을 위해 스탠스를 약간 오른쪽으로 정렬했다. 오른쪽은 페이드 샷을 위해 스탠스를 오픈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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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의 방향 맞추기(Body aim)= 스탠스는 드로우 샷의 경우 <사진2 왼쪽>처럼 볼이 처음 진행할 방향(약간 오른쪽)으로 서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특히 어깨의 방향이 중요하다. 양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어깨까지 정확하게 오른쪽으로 정렬돼야 한다. 페이드는 <사진2 오른쪽>처럼 반대다. 두 자세 모두 처음에는 상당히 어색하다. 원래의 습관대로 어드레스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장에서 드로우와 페이드 샷을 위한 페이스와 스탠스 조정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 '고수'가 되는 길은 험난하다. 마지막은 볼의 위치다. 볼은 셋업의 중심에 놓는다. 이 샷들은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 클럽에 따라 휘어지는 정도가 다르다. 연습장에서 변수를 미리 감지해 두면 실전에서 샷을 구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이미지 잡기(Imaging)= 의도적인 드로우나 페이드 샷의 성공 여부는 연습을 통한 자신감을 토대로 볼의 비행구질을 머릿속에서 이미지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페이스나 셋업의 조정이 어색하지 않고, 샷을 부드럽게 가져갈 수 있다. 이 샷들은 또 단지 볼이 휘어지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휘어지는 것만으로는 훅이나 슬라이스와 별반 다를 게 없다.

결론은 자신의 의도대로 위험지역을 돌아서 정확한 목표지점에 안착해야 성공한 샷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필드에서 타깃을 선정하고 볼의 경로를 그리는 이미지 샷도 가세해야 한다. 처음에는 몇 차례의 시행착오도 거쳐야 한다. 돈 좀 잃었다고 중단해서는 절대 '고난도 샷'을 배울 수 없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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