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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0만원짜리 골프투어가 있다고?

최종수정 2011.08.14 00:23 기사입력 2010.08.26 10:28

초호화 골프투어 "무엇이 다르길래", 국내에서는 18만원이면 1박2일 투어 가능

하나투어가 이달 초 판매한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골프장 투어 상품은 600만원이다. 최고 2500만원짜리 엄청난 가격대의 투어 상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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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2490만원 vs 17만9000원'

골프투어이야기다. 한쪽에서는 '초호화판' 해외투어 상품을 팔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최저가' 국내투어 상품으로 주머니 사정이 열악한 골퍼들을 모으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골프투어도 '극과 극'인 셈이다.
일부 해외골프투어는 특히 최고 2490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가격대로 화제다. 웬만한 직장인들이라면 연봉을 모두 쏟아 부어야 가능한 가격이다. 정부가 2008년 관광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골프장의 개별소비세를 감면해 주는 조세특례제한법까지 동원해 국내 골프장의 그린피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이 같은 노력이 무색할 정도다.

하나투어가 이달 초 판매한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골프장 상품은 600만원이다. 5박7일의 일정에 54홀 플레이, 단순히 라운드 횟수만 비교하면 국내에 비해 20배가 넘는 액수다. 세인트앤드루스에서 3라운드, 에딘버러에서의 하루 관광도 있다. 체코와 오스트리아 등 2개국을 15일간 여행하는 상품은 무려 2490만원이다. 216홀 플레이, 12일간 매일 골프를 칠 수 있는 일정이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물론 항공료와 숙박비 등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부터 가이드를 붙여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무엇보다 모객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마진을 높게 잡는 까닭도 더해진다. 여행사 관계자는 "마진이 높아 국내 투어를 수십명 보내는 것보다 수익이 낫다"고 설명한다.
국내에서는 반면 "싸게, 더 싸게'가 트렌드다. 골프장 폭증과 더불어 골퍼들을 영입하기 위한 '출혈경쟁'도 가세했다. 고창 선운사골프장은 주중 36홀 플레이가 17만9000원부터다. 그린피는 물론이고 골프텔 숙박이 제공되고 아침식사도 공짜다. 이 골프장뿐만이 아니다. 무안과 보성, 군산 등 호남지역 골프장들은 대부분 10만원대로 주중 36홀 플레이가 가능하다.

제주도 역시 저가항공사가 출현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보령항공에서 내놓은 제주 해비치골프장의 경우 왕복항공료와 숙박비, 그린피가 다 들어가도 36홀 플레이에 주중 39만9000원이면 가능하다. 1박2일 전문여행사 관계자는 "가격이 싼데다가 출입국 수속과 장거리 여행 등 해외골프의 번거로움이 없어 직장인들이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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