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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책토론회, 8.8개각 비판여론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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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26일 정두언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20명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에서 8.8개각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나타난 인사난맥상에 대한 융단폭격이 쏟아졌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고성국 정치평론가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종인 전 장관, 최명길 MBC 앵커, 김정권·구상찬 한나라당 의원이 지정토론에 나섰다.
토론회의 공식 의제는 정책기조, 당청관계, 국민소통이었지만 초점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나타난 국무총리,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이었다.

우선 기조발제에 나선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8. 8개각을 조각수준에서 했는데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민심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세간의 여론을 전하면서 "(한나라당은) 천안함 유족을 동물에 비유한 사람(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청문회 경과 보고서를 상임위에서 단독으로 채택했다"고 꼬집었다.

지정토론에 나선 김종인 전 의원도 8.8개각과 인사청문회를 문제삼았다. 김 전 의원은 "개각 이후 청문회를 보면서 한나라당의 태도는 어떤 것인가"라면서 "저 정도의 인물들로 내각이 구성되면 한나라당이 내일 아침이라도 의총을 열어 토론이라도 해서 국민을 무마시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은 "개각과 청문회는 조각 때보다 비판적인 여론이 있다"면서 "그대로 후보자 모두 통과시켜야 하나. 180석의 힘은 있지만 국민들의 시각과 여론을 무시하고 그대로 통과시킨다고 할 때 후폭풍은 가히 두렵다"고 우려했다.

구상찬 의원은 "청문회를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들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공정한 사회'의 기본인 공정한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태근 의원은 "청와대를 개편할 때부터 문제라는 인식"이라면서 "국정을 잘 운영하기 위해 대통령이 국민과 정치권이 무엇을 바라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대통령에게 직언이나 쓴소리를 할 참모 있어야 하는데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사청문회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면 정두언 최고위원이 전당대회에서 주장한 전당원 투표나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당원 입장에서 이번 개각에 대해 한나라당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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