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최근 '신흥시장의 알파기업에서 배운다' 보고서를 내고, 중국, 인도, 브라질 등 14개국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17개 기업의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일본의 도요토미(Toyotomi)사는 등유난로로 칠레의 난방기시장을 석권했다. 칠레 난방기시장의 구조적 특징과 소비자 선호도를 정확히 파악, 지난 2008년 칠레 시장에 진출한 후 2년 여 만에 전체 난방기 시장에서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의 소형가전업체인 야두(Yadu)사는 중국의 지역별 날씨에 맞는 제품으로 성공한 경우다. 중국 북방지역은 건조한 탓에 가습기가 필요한데 석회물이 문제였다. 가습기를 통해 분사되는 석회물이 건강을 해치기 때문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두사는 수질정화기 기능을 갖춘 가습기를 개발했다. 그 결과 가습기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병원용 침대를 생산하는 체코의 리넷(Linet)사는 병원의 구매담당자나 임원 대신 환자의 불편사항을 가장 잘 아는 간호사들을 먼저 접촉해 의견 수렴 후 환자 척추 보호 기능, 특수설비 등이 들어간 환자용 침대를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다.
한선희 코트라 통상조사처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신흥시장일수록 현지 시장을 철저하게 파악한다면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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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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