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는 또 다시 월가를 크게 실망시켰다. 내구재 주문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증가율이 월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연이틀 주택판매 부진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3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강보합 마감됐던 다우존스 주택건설업종 지수는 3.63%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손실 예상을 뒤집고 3년만에 첫 분기 순이익을 달성한 톨 브라더스는 5.81% 급등했다.
밀러 타박의 피터 부크바르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것은 악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신호"이며 "따라서 주식시장이 반등했다"고 말했다.
퍼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수석 투자전략가는 "현 시점에서 주가는 이례적으로 싸고 과매된 상태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 약화를 충분히 반영했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기대 이하의 지표가 이어지는만큼 현재 주가가 싸다고 볼 수도 없다는 지적이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투자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여전히 매우 조심스러운 시장"이라며 "명백하게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보기 전까지 시장의 매우 다치기 쉬운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벨 커브 트레이딩의 빌 스트라줄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오늘 상승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S&P500은 1060선에서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는 관점을 바꾸지 않겠다"며 "S&P500 지수가 7월에 기록한 연저점 1010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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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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