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자회사 타오바오닷컴(Taobao.com)을 통해 여행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타오바오닷컴을 통해 국제 항공권 온라인 판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현재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사로 자리 잡고 있는 씨트립(C-trip)을 제치고 1위 여행사가 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타오바오닷컴은 25일부터 웹사이트 내 여행전문 코너를 마련해 국제항공권을 팔기 시작했다. 티켓 가격은 씨트립 보다 낮게 책정함으로써 중국내 최저가를 지향하고 있다. 타오바오닷컴 관계자는 "연말까지 타오바오 여행 사업부는 씨트립 보다 50% 더 많은 온라인 항공권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소규모로 항공권 판매를 시작하면서 여행사업 본격화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당시 알리바바가 내건 것은 '저가'가 아닌 '환불'이었다. 고객이 사정에 의해 환불을 할 경우 다른 곳에서 환불 받을 때 보다 3배 정도 더 보상을 받도록 고객보호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가 타오바오를 통해 여행사업 진출 본격화 선언을 했어도 이미 모든 여행 관련 계획을 원스톱으로 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씨트립의 경쟁상대가 안된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타오바오가 지난 2003년 인터넷경매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베이를 추월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여행사업에도 목표를 이루는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타오바오가 200개 이상의 여행사·항공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한데다 이미 확보하고 있는 많은 회원을 토대로 저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타오바오는 8월 현재 2억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사이트를 통해 2000억위안(300억달러)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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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리바바는 현재 중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바이두가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검색엔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 이달 초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의 지분 일부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또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옥티바를 인수하면서 인터넷경매 부문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베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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