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타오바오닷컴을 통해 국제 항공권 온라인 판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현재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사로 자리 잡고 있는 씨트립(C-trip)을 제치고 1위 여행사가 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소규모로 항공권 판매를 시작하면서 여행사업 본격화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당시 알리바바가 내건 것은 '저가'가 아닌 '환불'이었다. 고객이 사정에 의해 환불을 할 경우 다른 곳에서 환불 받을 때 보다 3배 정도 더 보상을 받도록 고객보호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알리바바가 타오바오를 통해 여행사업 진출 본격화 선언을 했어도 이미 모든 여행 관련 계획을 원스톱으로 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씨트립의 경쟁상대가 안된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타오바오는 8월 현재 2억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사이트를 통해 2000억위안(300억달러)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킨 바 있다.
한편 알리바바는 현재 중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바이두가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검색엔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 이달 초 포털사이트인 소후닷컴의 지분 일부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또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옥티바를 인수하면서 인터넷경매 부문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베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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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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