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동조합이 회사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미매각 자산 판촉 등에 나섰다.
노동조합이 다른 노조를 대상으로 보유 부동산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LH 관계자는 "LH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직원들의 풀뿌리 자구노력을 상징하는 사례"라며 "경영진과 함께 노조가 비상경영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구매가치가 높은 토지·주택을 엄선해 소개하는 설명회"라며 "회사 재무상황 개선은 물론 무주택 노동자의 내집 마련과 타임오프제 시행을 대비한 노동계의 자립기반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조합은 향후 개별 노동조합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직접 산업현장을 방문, 투자설명회와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판매촉진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LH는 최근의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6일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1인 1주택·토지 판매, 원가 10% 절감, 경상경비 10% 절감 등을 노사 공동으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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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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