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SM브라보 고급형 반주기 출시에 금영·TJ미디어도 맞대응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다윗과 골리앗이 마주서서 노려보고 있다. 전장은 고급 반주기 시장이다. 2년 전 SM브라보가 원음을 사용한 고급 반주기를 내놓을 때만 해도 시장은 조용했다. 지금은 다르다. 최근 3개월 새 금영과 TJ미디어가 연이어 고급 모듈을 사용한 반주기를 선보였다.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99%다. SM브라보는 1% 미만이다. 99 대 1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급 반주기 시장의 문을 먼저 열어젖힌 쪽은 2008년 시장에 신규 진입한 SM브라보다. 그때까지 반주기는 컴퓨터로 녹음하는 미디(MIDI)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SM브라보는 기존과 달리 100% 실제 악기로 연주해 녹음하는 원음 반주기 SMK 시리즈를 선보였다.

 
8년간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제품이다. "프로 가수들이 공개방송에서 MR로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음질을 만들어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M의 시장 진입을 잠자코 보고 있던 거인들이 최근 움직이기 시작했다. 점유율 65%로 시장의 절대강자인 금영은 올 5월 일본 롤랜드사의 프리미엄급 음원인 'SC-8820'을 사용한 모델 '필통600'을 출시했다. 금영 관계자는 "현재 존재하는 음원 중 최고수준"이라며 "실제 악기 소리에 가장 근접한 음색을 재현했다"고 자신했다.

시장점유율 2위인 TJ미디어도 올 7월 기존보다 음원모듈을 강화한 고급 반주기 4개 모델을 선보였다. 프랑스 드림사와 공동 개발한 음원모듈을 장착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반주기 시장을 얼만큼 차지하느냐가 향후 전체 반주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체됐던 반주기 시장이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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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국내 전체 반주기 시장규모는 2000억원, 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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