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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지표·실적 봇물..변곡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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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홈디포 실적+제조업·물가·주택 지표..모기지 지원방안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상승반전한 나스닥을 따라 다우와 S&P500 지수도 반등에 나설까.

지난주 상대적으로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가팔랐던 점을 감안하면 전날 나스닥 지수의 강세는 평가절하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다우와 S&P500 지수가 각각 3.29%, 3.78% 밀렸던 반면 나스닥 5.02% 급락했고 따라서 전날 나스닥 지수의 상대적 강세는 키맞추기를 위한 단순한 기술적 반등 정도로 치부할 수 있다.
반면 전날 주택시장지수와 뉴욕 제조업 지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우와 S&P500이 추가적으로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은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를 엿보게 한다.

지표 부진을 감안하면 뉴욕증시가 잘 버틴 셈인데 채권시장은 또 다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5%대까지 하락했다. 채권시장이 증시와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이면서 월가 전문가들의 방향성 논쟁은 더욱 격렬해지는 모습이었다.

결론적으로 뉴욕증시가 일단 하락세를 진정시키며 새로운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가 이뤄지는 17일이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많은 재료들이 일관성을 보이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혼란만 더 부추길 가능성도 높다.
뉴욕증시 투자자들로써는 주중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방향을 잡지 못한 다우지수와 연간 최저 수준의 거래량은 오늘을 위한 휴식 차원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제지표로는 오전 8시30분에 7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건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이어 9시15분에는 7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지표가 공개된다. 경중을 따지기 힘든 모두 다 무시할 수 없는 변수들이다.

주택착공건수는 증가가, 건축허가건수는 감소가 예상돼 시장의 판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PPI는 4개월만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소비 부진 우려가 여전한 속에서도 그나마 디플레에 대한 우려를 다소 줄여줄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은 상승이 기대되지만 전날 뉴욕 제조업 지수가 기대에 못 미쳤던만큼 효과가 희석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가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소매업체 실적이 화두인 이번주 어닝시즌의 전반적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마트는 주당 96~97센트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 주당 순이익은 88센트였다. 경기가 침체를 보일수록 소비자들은 할인 매장을 찾게 마련이고 덕분에 최근 경기 침체기 동안 월마트의 분기 실적은 대부분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미 1위 주택용품 유통업체 홈 디포의 실적도 시장의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동기에 64센트였던 홈디포의 주당 순이익은 71센트로 증가가 기대된다. 이밖에 아베크롬비앤피치, 삭스, TJX 등 소매업체들이 대거 실적을 쏟아낼 예정이다.

잊을만 하면 정부에 손을 벌리면서 얼어붙은 주택시장을 경고하고 있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운명도 관심거리다.

재무부와 주택도시개발부는 컨퍼런스를 통해 패니매와 프레디맥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숀 도노반 주택도시개발장관 외에도 핌코의 빌 그로스, 무디스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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