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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 거문고 340년전 옛 모습 다시 찾아..7개월 보수 끝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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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국립국악원은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에 보관중인 거문고(고산유금)를 7개월 복원작업을 거쳐, 8월 초부터 전시했다.

국립국악원 측은 16일 "'고산유금' 거문고를 8월 초에 완성하고, 임시 개관된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에 전시중"이라며 "복원 작업으로 윤선도의 거문고는 340여년 만에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산 윤선도가 남긴 거문고’라는 뜻의 '고산유금(孤山遺琴)'은 아양(峨洋) 거문고와 함께 윤선도의 14대 종손인 윤형식씨 서고에서 1982년 발견돼 세상에 알려졌지만, 소실된 부분이 많아 연주는 불가능했다.

국립국악원의 악기연구소는 지난 해 12월 고산 윤선도 유물관(전남 해남)에 전시된 악기 중 ‘아양(峨洋)’ 거문고를 복원한데 이어, 두 번째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유물 뒤판에 고산유금이라고 새겨진 이 거문고에는 윤선도의 4대손인 조선후기 화가 윤덕희 선생의 낙관이 새겨져 있다. 또한 앞판에는 윤선도 선생이 거문고 연주자 반금(伴琴) 권해(權海)에게 지어준 거문고를 타는 이의 마음가짐을 노래한 시 ‘금계(琴誡)’가 새겨져 있다.
‘고산유금’은 뒤판 1편과 앞판 2편이 원래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어 고산 윤선도 유물관에 보관중이다.

유물을 실측한 결과, 악기의 크기는 130cm 정도로, 현재 거문고(약 160cm) 보다 상대적으로 작으며 앞판 4편이 서로 겹쳐서 한 판으로 제조된 것으로 파악되어 현재의 제조방식(1편으로 제조)과 차이를 보였다.

국립국악원은 유물 실측, 수종식별,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명문 탁본 및 해석, 기존 관련 자료 검토 등을 실시하여 소실된 부분의 악기 원형 복원 제작을 완성했다.

‘고산유금’ 복원 악기는 ‘아양’ 거문고 복원악기와 함께 전남 해남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에서 전시하며, 향후 윤선도 유품 중 거문고 악보인 ‘낭옹신보’에 기록된 음악을 되살리는 작업을 수행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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