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서울 장충단 고개에서 반얀트리 클럽앤스파(구 타워호텔)와 신라호텔을 거쳐 장충체육관을 잇는 1540m의 서울성곽길이 오는 11월 말 개방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장충동 서울성곽 탐방로 정비공사를 지난 13일 시작해 성곽 내측 구간을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외에 신라호텔 구간은 680m으로 이 중 460m는 기존 보행로를 활용하고, 220m는 황토포장으로 새롭게 산책로가 조성된다. 반얀트리 클럽앤스파는 620m으로, 공사는 클럽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성곽 외측은 장충체육관 입구 주택가에서 공영주차장 앞 성곽까지 약 1090m 구간으로 일부 탐방로가 됐으나 차도, 우선주차구역, 하수뚜껑, 훼손된 판석포장 등으로 협소하고 보행이 불편했었다. 이를 폭 1m 미만의 판석포장길 496m는 폭을 1.5m로 넓히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포장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립극장에서 서울타워를 거쳐 힐튼호텔까지 남산 서울성곽 전 구간인 4.15km 중 현재 복원중인 250m의 백범광장 구간만 제외한 모든 구간이 연결되게 된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성곽 조성사업은 사유지 개방과 산책로 조성, 관리까지 기꺼이 협의하고 양보해 준 기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남산 서울성곽을 체험할 수 있는 전 구간이 편안히 연결되어 서울시민들과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오진희 기자 valer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