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제2의 ‘다이와아라지’를 꿈꾼다!

최종수정 2018.09.13 15:02 기사입력 2010.08.15 11:50

댓글쓰기

역대 최고의 일본산 마필 ‘다이와아라지’ 후계자 바로 나!
서울경마공원 일본산 마필 11두 활약 중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방송국 PD로 입사한지 6년째 되는 어느 날, 우연히 말 한 마리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심장이 콩닥콩닥 뛴다. 마치 우리네 인생을 훔쳐본 것만 같은 느낌이다.” 모 언론사 피디가 ‘다이와아라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난 후 한국마사회 사보에서 밝힌 말이다.

경주마 취재를 하기 전 그녀는 경마에 대해선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우연히 알게 된 ‘다이와아라지’에 대한 호기심은 그녀를 경마의 한가운데 서있도록 이끌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경주로를 누비던 경주마였던 만큼 방송을 접한 경마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무관의 제왕 ‘다이와아라지’를 방송을 통해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무심코 켠 TV에서 내가 좋아했던 경주마가 나와 기쁘다”는 등 브라운관을 통해 오랜만에 본 ‘다이와아라지’의 모습에 대부분 반가운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다이와아라지’는 어떤 말일까? 우선 경주성적을 살펴보니 68전 14승, 2위 10회로 승률 20.5%, 복승률 35.2%를 기록하고 지난 2009년 경주로를 떠났다. KRA 서울경마공원에 따르면 1975년부터 현재까지 서울경마공원에서 경주마로 등록했거나 현재 활동 중인 일본산 마필은 총 238두라고 한다. 2백두가 넘는 일본산 마필 중 ‘다이와아라지’는 성적, 수득상금 등 모든 부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경마공원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일본산 마필은 11두로, 전체 외국산 마필의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이다. 적은 숫자지만 ‘다이와아라지’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네크로맨서’와 ‘케이제이칸’이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경마공원 경주마들을 대상으로 한 능력평가에서 두 마필은 당당히 18위와 21위(이상 외산마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산 마필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네크로맨서’(외1, 수, 4세, 4조 박윤규 조교사)의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네크로맨서’는 지난 1분기 능력평가에서 104포인트를 얻어 전체 28위에 랭크되었지만 이번 2분기 평가 때는 109포인트를 획득해 외산마 부문 순위가 무려 10계단이나 수직상승했다. 또한 7월 마지막 주 경주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4세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추가성장 가능성이 짙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2008년 데뷔 후 지금까지 기록한 경주성적은 22전 4승(2위 4회)로, 승수가 다소 부족해보이나 5위권 이내의 성적을 많이 기록했기 때문에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위군에서 차근차근 기본기를 닦아온 만큼 전성기에 접어드는 올해 하반기면 과거 ‘다이와아라지’처럼 경주로를 호령하는 멋진 모습을 기대해도 좋겠다.

‘케이제이칸’(외1, 거, 5세, 8조 김춘근 조교사)은 지난 2008년 데뷔해 지금까지 23전을 치르는 동안 5승(2위 2회)을 기록 중이다. 데뷔 후 꾸준하게 성장해온 마필로 외산 1군 무대에 올라온 후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차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이와아라지’의 뒤를 이을 재목 중 하나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