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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충격' 지수선물 225p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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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 위축+컨버전 개선' 프로그램 4891억 순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전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는 오늘 현물 매도를 위한 예고편이었을까.

장중 느긋하게 매도 물량을 늘린 현물시장 외국인 탓에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3일 연속 속락해 225선마저 무너뜨렸다. 외국인의 대규모 현물 매도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베이시스는 전날에 비해 더 악화됐다. 장중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진입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컨버전 조건도 개선되면서 누적됐던 컨버전 물량이 청산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동시호가에서도 프로그램 매물이 추가로 늘었다.
전날 신규 매도했던 선물시장 외국인은 쏠쏠한 수익을 남긴 것으로 판단된다.

12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3.30포인트(-1.45%) 하락한 22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갭하락 출발한 지수선물은 장중에는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며 꾸준히 시가(225.80) 이상을 유지해 나갔다. 하지만 막판 베이시스 하락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하면서 225선을 무너뜨렸고 저가는 224.20을 기록했다. 고가는 오전 11시21분에 기록한 226.75였다.

동시호가에서는 차익 1256억원, 비차익 1266억원 등 합계 2523억원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최근 옵션만기 동시호가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며 만기 충격을 줄여줬던 비차익이 차익과 함께 매도우위를 기록한 탓에 만기 충격이 배가됐다. 막판 베이시스 급락은 컨버전 조건의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동시호가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키웠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컨버전을 잡았다가 리버설 전환에 실패한 국가기관이 종가에 주식을 매도하면서 동시호가에 12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이시스 하락으로 투신과 보험 등 기관도 4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중 꾸준히 현물을 매도했던 외국인은 동시호가에서는 오히려 520억원 순매수했다.

최종적으로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2845억원, 비차익거래 2046억원 등 합계 4891억원 순매도로 마감됐다.

선물시장 투자주체들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 전날 강력한 매도 공세를 펼쳤던 외국인은 초반 순매수를 보이다 중반 순매도로 방향전환했으나 마감 직전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 1524계약 순매수했다. 기관도 177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국가가 각각 904계약, 886계약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3만7791계약이었고 미결제약정은 7503계약 감소했다. 대규모 미결제약정 감소는 베이시스 하락과 컨버전을 이용한 매수차익잔고의 일부 청산 때문으로 판단된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 하락한 0.07을 기록했다. 동시호가에서 코스피200 지수가 1.35포인트나 밀리면서 마감 베이시스는 0.84를 기록해 이론가를 웃돌았다. 괴리율은 0.17%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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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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