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청계천 전 구간에 걸쳐 생태계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 지역에서 어류와 양서류를 비롯해 식물 291종, 조류 18종, 육상곤충 105종 등 총 463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류의 경우 은어 외에도 참갈겨니, 돌고기, 피라미, 치어 전 지역에 골고루 분포했으며, 대다수 어종들이 알을 품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생태계의 건강성이 향상되고 있었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황조롱이 등 천년기념물을 포함한 조류도 18종이 조사됐는데, 이 가운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연중 관찰할 수 있는 새는 9종이었다.
송경섭 서울시 물관리국장은 "청계천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생물들이 세대를 이어가는 것은 생태계가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음을 증명한다"며 "청계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외래어종 등을 방류하는 것을 삼가는 등 시민들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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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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