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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주스가 포도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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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에 포도액 섞어 판 업체 적발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블루베리에 값싼 포도농축액, 물엿 등을 섞어 '블루베리 100%'라고 속여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이중에는 유명 제약사의 자회사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블루베리 음료의 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해 미국산 블루베리농축액을 3~45%씩 넣고 원재료 함량을 '블루베리 100%'으로 허위 표시하여 판매한 김모 씨(남, 32세) 등 6명을 식품위생법제13조(허위표시등의 금지)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주)한솔 에프엔지 대표인 김 씨는 올 2월부터 5월까지 발효블루베리농축액 3%에 포도농축액, 과당, 물엿 등을 섞어 만든 '발효블루베리100' 제품 1억 500백만 원 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보령제약 식품사업부의 위탁으로 이 제품을 생산했다.

이외에도 (주)한미식품 대표 김모 씨(여, 49세)는 '블루베리100' 제품의 유통기한을 임의로 12개월 연장해 '제조일로부터 24개월까지'로 허위 표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블루베리는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피로회복이나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몇 년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국내 생산되는 블루베리는 양이 한정돼 있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블루베리가공품에 사용되는 농축액의 가격은 kg당 3만 원 정도로 이들이 섞은 포도농축액(kg당 5500원)의 약 5.5배에 달한다.
식약청은 위반 업체들을 검찰에 송치하고, 관련 업소에 대해서는 허가관청에 행정처분 조치토록 요청했으며, 앞으로도 원가를 줄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원재료 함량을 속여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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