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운영에 외부 압력 많아 어려움 겪어…“지방선거 뒤 사퇴압력 받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시티즌 김광식 사장이 5일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9월 재취임한 지 11개월만이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대전시티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는 메일을 통해 “저 김광식은 이제부터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면서 무례를 무릅쓰고 말씀 올린다”며 “후반기 시즌 중이라 많은 걱정이 있겠지만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구단운영에 대해 격려와 칭찬은 못하더라도 비판의 정도를 넘어 지나칠 정도로 간섭하고 평가절하하는 방식은 철회 되거나 방향전환을 해야한다”면서 “구단의 선수이적과 임대에서 불거진 일련의 일들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면서 사시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불협화음이 나오도록 하는 일들은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또 “구단의 고유한 경영권과 경영방침에 반하고 시티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비판을 위한 비판, 대안 없는 비난, 막무가내식 접근 방식’은 선진적 프로축구단 탄생과 발전을 열망하는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처사”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근 대전시티즌의 선수이적과 임대 등 구단운영에 외부 간섭과 비판으로 많은 심적 부담이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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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사장은 “전임시장의 정치적 정책이나 방침에 의견을 같이 한 분들은 공공연하게 명예로운 퇴진을 언급해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구단대표로서 당연하게 할 일도 제약 당하는 것처럼 자괴감이 드는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말해 지방선거 뒤 퇴진압력을 받아왔다고 폭로했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6일 오후 3시 긴급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 사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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