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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G20위원장 "외교사적 측면에서 새로운 장을 펼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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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사공일 G20(주요20개국)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3일 "(G20서울 정상회의)우리 외교사적인 측면에서 정말 새로운 장을 펼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G20 서울 정상회의를 100일 앞둔 이날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 한국에서 G20 회의가 열리는 의미에 대해 "UN 회원국만 해도 192개국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경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20개국만 모인 모임이 G20이기 때문에 여기에 우리가 일원이 됐을 뿐만 아니고 좌장의 역할까지 맡게 돼 대단한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이제 우리가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를 창출한다든지 또는 새로운 규범을 정립해가는 과정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G20 서울 정상회의의 구체적 의제에 대해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성장을 위한 거시경제 공조, 국제기구들의 개혁, 금융규제 개혁, 자유무역을 어떻게 하면 보장하느냐 하는 이런 네 개 분야의 기존 의제들이 있다"며 "또한 개발도상국의 경제를 개발하는 문제, 금융안전망 문제 이 두 가지는 우리가 새로 제안을 해서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공 위원장은 캐나다에서 열린 G20 토론토 정상회의에서 재정건전화 방안과 관련해 각 국 간에 이견이 적지 않게 노출됐다는 평가에 대해 "실제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모든 나라들이 어떤 정책을 같이 하자는 데 합의를 하는 것은 힘이 든다"면서 "그러나 이번 캐나다에서 20개국 정상들이, 재정건전화는 중요하지만 아직 세계 경기 회복세가 미미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이런 정책도 성장 친화적으로 해야 된다는 데 까지는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캐나다 정상회의 선언문을 보면 여덟 차례에 걸쳐 서울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하자는 부분이 나온다"며 "이것은 서울 정상회의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도 있지만, 우리한테는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부담적인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공 위원장은 정상회의에 앞서 각국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과 관련, "민간 부분의 참여와 민간 부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이것을 제안했다"면서 "G20 국가에서 각 나라의 최고 기업인들 4~5명씩 초청하고 기타 비(非)G20국가에서도 일부 초청해 100명 내외의 최고 기업인들간의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G20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G20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모든 관련부처가 합심을 해서 아젠다를 잘 짜고, 그 아젠다에 G20 국가의 전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일과 더욱 중요한 일은 우리 국민들의 선진된 시민의식과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사공 위원장은 우리경제와 세계경제의 흐름에 대해서는 "일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때문에 일부 국가들은 더블딥 리세션도 피하기 힘들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세계 경제 전체로 봐서는 확률적으로 더블딥 리세션이 올 가능성은 낫다고 보는 것이 중지이고 이러한 전제 하에서 볼 때 우리 경제는 올해도 상당히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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