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소식통은 이날 "미국의 새로운 ''대북 행정명령'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북한을 직접 명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래식 무기와 사치품ㆍ위폐ㆍ마약 등과 관련된 불법행위에 연루된 북한 기업ㆍ기관ㆍ개인에 대해 미국 금융기관이 거래를 중단하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와 제3국 금융기관에 거래 자제를 촉구하는 내용도 이번 행정명령에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대북 행정명령으로 대북 금융제재 수위가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은 이란과 같이 원유 등 에너지 자원으로 운영되지 않아 다른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며, 새로운 행정명령을 실행해가면서 북한의 반응 등을 살핀 후 후속 재제를 추진할 것이란 의지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북 금융제재를 총괄하는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이 1일 오후 한국을 방문했다.
아인혼 조정관은 3일까지 한국에 체류하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외교안보라인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 제재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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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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